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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자성어

상옥추제-지붕에 오르게 한 다음 사다리를 치운다.

관리자 | 조회 61

 

병법 삼십육계(兵法 三十六計) 중 제28

 

[번체] 上屋抽梯 (오를 상, 집 옥, 뽑을 추, 사다리 제)

 

[간체] 上屋抽梯 [shàng wū chōu tī] (상 우 초우 티)

 

지붕에 오르게 한 다음 사다리를 치운다는 뜻으로, 적에게 고의로 약점을 노출시켜 우리 세력권 안으로 유인하여 앞뒤를 차단하는 계책.

 

일부러 파탄지경에 이른 것 처럼 보여 적에게 좋은 조건을 줌으로써 아군 깊숙이 들어오도록 유인한 다음 선두부대와 후위부대를 끊어 적의 주력 부대를 헤어날 수 없는 사지에 빠뜨린다. 주역서합괘의 원리대로 적의 끊임없는 욕심을 이용하여 적으로 하여금 독이 묻은 고기를 먹도록 유인하여 스스로 징벌을 받도록 하는 방법이다.

서합괘(噬嗑卦) 육십사괘의 하나. 이괘(離卦)와 진괘(震卦)가 거듭된 것으로 번개와 우레를 상징함.

 

, 적의 식욕을 이용해 독이 든 고기를 먹게 하여 죽이는 것이다.

 

손자병법<구지편>에 보면 군사를 일으켰을 때 이미 높은 데 올랐으면 사다리를 치워 버려야 한다고 하였다.

고의로 우군의 파경을 노출하여 적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주고, 적으로 하여금 우군 깊숙이 들어오도록 유인하여 선봉과 후원군을 단절시켜 완전히 사지에 빠지도록 한다는 계책이다.

▶ 《삼국지·촉서·제갈량전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후한 말엽 유표는 후실 자식인 유종을 사랑하고 장자 유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위험을 느낀 유기는 제갈량에게 자기의 안전을 기할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을 요구했지만, 제갈량은 남의 가사(家事) 문제라 하여 이를 거절하였다. 하루는 유기가 제갈량을 청하여 후원에서 산책하며 구경하다가 함께 높은 다락에 올라 연석을 차려 놓고 먹는 사이에 유기는 가만히 사람을 시켜 사다리를 치워 버리게 한다음 제갈량을 향해 말했다. "이제 위로는 하늘에 오를 수없고 아래로는 땅에 내릴 수 없습니다. 선생님께서 입으로 하신 말씀은 내 귀로 들어올 뿐입니다." 진퇴양난이 된 제갈량은 더 이상 피하지 못하고 춘추 시대 진헌공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공자께서는 신생(申生)과 중이(重耳)의 이야기도 듣지 못했습니까. 신생은 안에 있다가 죽고 중이는 밖에 나가 있어서 화를 면하였으니, 공자는 하루 바삐 형주에서 떠날 방법을 찾으십시오." 유기는 문득 깨닫고 곧 아버지에게로 가서 자기를 강하로 파견하여 줄 것을 간청하여 지방의 수비군 사령관으로 나가게 되었다. 이리하여 권력 내부의 암투를 피하고 재앙을 면할 수 있었다. 사람을 얼러 높은 곳에 오르게 한 다음에 사다리를 옮겨 버리면 물러날 길이 없게 되어 하는 수 없이 토실(吐實)하게 마련이다.

 

BC204, ()나라의 한신(韓信)과 장이(張耳)2만여 병사를 거느리고 조()나라를 공격했다. 조나라 왕 헐()과 진여(陳餘)20만 정예부대를 집결시켜 정형(井陘)에서 적을 맞이했다. 조나라 측은 한신이 멀리에서 달려와 군사들이 피로한 데다 자기 쪽 군사가 월등히 많으므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었다.

 

한신은 먼저 가볍게 무장한 기병 2천을 뽑아 각각 붉은 기를 가지고 샛길로 나아가 조나라 진지를 바라보는 산속에 숨어 있도록 했다. 이들의 임무는 조나라 군대가 진지를 비워 두고 거짓으로 패주하는 한군을 뒤쫓으면 재빨리 조나라 진지로 뛰어들어 조나라 기를 뽑아 버리고 한나라의 붉은 기를 세우는 것이었다. 한신은 또한 병사 1만을 보내 강의 동쪽에 배수진(背水陣)을 치도록 했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적을 상대하기 위한 극약 처방이었다. 조나라 군사들은 이것을 바라보고 크게 웃었다.

 

이튿날 새벽, 한신과 장이는 군대를 이끌고 조나라 진영으로 쳐들어갔다. 조나라 군대는 진문을 열어젖히고 한나라 군대를 맹렬히 공격했다. 한신의 군대는 잠시 격전을 벌인 다음, 거짓으로 북과 기를 버리고 강까지 퇴각하여 배수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는 부대와 합류했다. 한신의 예상대로 조나라 군사는 본진을 비워 두고 한신의 군대를 뒤쫓았다. 한나라의 군사들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음을 알고 죽을힘을 다하여 싸웠다. 한편, 산속에 숨어 때를 기다리던 2천 명은 이 기회를 틈타 일제히 조나라의 진지로 달려 들어가 조나라의 기를 뽑아 버리고, 한나라의 붉은 기 3천여 개를 세웠다.

 

배수진을 친 한나라 군대의 맹렬한 저항으로 조나라 군대는 싸움에 이기지 못하고 할 수 없이 진지로 되돌아갔지만, 진지의 성벽 위가 온통 붉은색의 한나라 깃발뿐인 것을 보고, 한나라가 벌써 조나라의 장군들을 모두 사로잡은 것으로 생각해 정신을 잃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조나라 장수들이 도망하는 군사들의 목을 베며 독전을 하였으나, 달아나는 군사들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한나라 군대는 조나라 군대를 양쪽에서 협공하여 대파하고 군사들을 포로로 잡았으며, 진여의 목을 베고, 조왕 헐을 사로잡았다.

 

간체자 핵심

1. 上屋抽梯는 간체자가 없. 이렇게 한국과 중국에서 통용되는 한자를 공용한자(共用漢字)라고 한다